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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육수료이야기) 편견을 벗어던지고 다양함에 도전하자!
작성일 2018.11.12 조회수 301
첨부파일 작성자 관리자
 요즈음 조선소 경기 침체로 일찍 퇴근하는 날이 많아 퇴근 후 여유시간이 많았는데 잘 아는 지인이 국비로 소품이나 옷을 만드는 재봉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다고 알려줘서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해보기로 하였다.
처음에는 남자가 재봉을 한다는 것에 대한 편견이 있었지만 가끔 남자 훈련생도 있다는 얘기에 용기 내어 배워보기로 했다. 조선업 재직자로서 1회에 한해 훈련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며 카드발급을 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도 없어서 신청부터 수업시작까지 간편해서 좋았다.

 처음 접해보는 재봉수업 있었으나 기초 재봉틀 사용법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알려주셨고 속도조절이 되는 홈재봉틀이라 다루기 편했다. 이것도 일종의 기계이다 보니 남자가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업형태는 커리큘럼이 있었으나 개개인의 속도가 다르다 보니 1:1수업이나 마찬가지로 지도해주셨고 수업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내가 원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어서 나뿐만 아니라 훈련생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출석만이라도 잘 하자는 마음으로 참여하였으나 하루, 이틀 배우다보니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재봉하는 재미에 빠져 작은 소품부터 내가 입을 수 있는 바지까지 만들며 갈수록 향상되는 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재봉은 여성들이 하는 일이라는 인식이 많아서 그런지 훈련생들도 모두 여성에 청일점으로 나 혼자 남자라서 처음에는 어색했으나 무거운 원단을 옮기는 등 가끔씩 힘쓰는 일이 있을 때 남자인 내가 나서서 도와주고 했더니 수업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다고 강사님께서 많이 고마워하셨다.
 생각보다 짧았던 3개월의 훈련이 끝나고 계속 훈련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내가 수료한 동일과정에 수강생이 많아, 필요할 때 보조강사처럼 도와주고 여유시간에 재봉을 할 수 있도록 제안해주셔서 계속적으로 배움을 이어갈 수 있었다.

 지난주에 끝난 거제섬꽃축제에 수료한 훈련생들 작품도 출품, 판매를 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부족하지만 용기 내어 참여하기로 했다. 축제분위기나 소비층, 어떤 아이템을 만들어 판매하는 게 좋은지 조언도 해주시고, 만든 소품을 점검도 해주시며 계속적으로 신경써주셨다. 근무가 없는 주말에는 축제장에도 직접 참여하였으며 내가 만든 소품을 누군가 돈을 주고 구매해서 사용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믿기지도 않고 신기했다. 축제중반쯤에는 내가 만든 작품이 수량이 부족하여 저녁시간에 계속 만들어서 출품하고 마지막 날에는 완판 하는 기쁨까지 느끼며 뿌듯함으로도 다가왔다.

 앞으로 언제 명예퇴직, 또는 정년퇴직이 될지 모르는 캄캄한 상황에서 제2의 인생으로 소상공인 창업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이런 기회를 주신 조선업희망센터에 감사드린다. 국비지원으로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정보를 잘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좋은 교육을 받음으로써 제2의 도약이 될 수 있도록 주변 지인들에게 홍보도 하고 있다. 조선업희망센터 지원이 올해가 끝일수도 있다고 들었으나 계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8.04.02.~2018.06.21.  박 * * 님(재직자 과정)